“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안합니다! 소중한 후배를 먼저 보내서 미안합니다. 아름다웠던 그대여 지금은 편안하신가요”
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가 故김인철 소방관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봉사 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20일 군산소방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대신 군산소방서 내 ‘은하수’ 추모비에서 전미희 서장을 비롯해 행정과장, 방호과장, 구조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김인철 소방장의 9주기 추모식을 가졌으며 각 과, 119안전센터, 사무실에서도 추모 묵념에 동참했다.
이날 전미희 서장과 동료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소방관의 사명감을 몸소 보여준 고인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故김인철 소방관은 지난 2004년 전북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며 소방서장 표창과 모든 일에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2007년 도지사상을 받은 바 있다.
평소 많은 선후배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각종 구조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7월 소룡동 소재 유리제조공장의 냉각수 물탱크 안으로 떨어진 작업인부를 구하는 도중 안타깝게 순직했다.
전미희 군산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사명을 몸소 실천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이와 같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장대원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부모의 마음으로 아끼고 살펴서 우리 시대의 최고 영웅들인 119대원들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