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면적 8㎡당 1명․카페․식당은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군산을 포함한 전주, 군산, 익산, 완주혁신도시는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된다. 또 4명까지로 제한한 사적모임도 8월 8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설면적 8㎡당 1명(일부시설 제외)으로,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까지만 허용된다.
또 유흥시설 5종,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직접판매홍보관은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되며, 카페‧식당의 경우 22시부터 익일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의 20%이내 인원(좌석 네 칸 띄우기)만 참여가 가능하며, 소규모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앞서 정부는 25일 중대본 합동 영상회의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4주째 증가 추세로 수도권 4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본격화됐다며 4차 유행을 통제하고자 비수도권 전체에 대한 3단계 격상을 강력 권고했다.
이에 도는 잦은 행정명령으로 인한 도민 방역수칙 혼란, 행정 신뢰도 저하와 소상공인 영업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을 이유로 신중한 판단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가 전국적으로 동일한 거리두기 격상으로 신속한 유행차단을 해야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강력히 주문해 이를 수용했다.
또한 정부는 현재 비수도권 동일하게 4명까지로 제한한 사적 모임을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간 연장해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통제가 가능하다’고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전주·군산·익산·완주혁신도시에 대해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정읍 등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던 나머지 11개 시군도 2단계로 격상하며, 도내 전역에 대한 4명까지로 제한한 사적모임도 8월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송하진 지사는 도내 시장‧군수와 함께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도내 거주 외국인 방역 동참 당부 ▲학원·교습소 등 하절기 밀집시설에 대한 점검 강화 ▲수도권 주기적 왕래자 등 타지역 방문자 적극적인 진단검사 시행 ▲방역수칙 준수, 이동과 만남 자제 등 4가지 과제의 적극적인 시행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도 25일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이번 4차 유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고통스러운 방역 조치를 실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행, 약속, 이동을 최대한 줄여주시고 수도권에서 온 방문객과의 만남을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이달 들어 현재 55명이 확진돼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4월에 비교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엄중한 상황으로, 특히 수도권의 코로나 관련 휴가철과 맞물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지역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산시는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이 집중되는 휴양지, 해수욕장 등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야간에 음주를 금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