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흥남동이 최근 민원실에 마련된 돼지저금통을 개봉한 결과, 익명의 기부자들이 정성이 모여 무려 2,037,080원이 모아졌다. 특히 이날 저금통 사이에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의 후원금 액면가 200만원 수표 한 장이 동전 사이에 꾸깃꾸깃 접은 상태로 들어 있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돼지저금통에 기부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흥남동 복지허브화기금으로 기탁돼 밑반찬 지원, 독거노인 건강음료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진숙자 흥남동장은 “무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이번 사랑의 성금은 이웃 간 소통이 없는 각박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