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는 해양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일 군산해경은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전북도 내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바다 안전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교실 속 구명조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경이 매년 도내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벌이는 ‘찾아가는 연안 안전 교실’과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교육 대상은 장애 아이들이 공부하는 특수학교만 해당한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바다 상식과 사고 유형을 알아보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과 사전에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내용은 물론 생활 속 응급환자 처치 요령 등의 다양한 체험교육을 등을 담고 있다.
실제로 해양사고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2시간 이내 생존율이 85%인데 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에 이를 정도여서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해경은 요청이 있으면 교사 연수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교사들이 바다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교육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충관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매년 2,000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군산해경의 물놀이 안전 교육을 받고 있지만,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해양 안전 문화의 저변확대와 교육 기회의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는 대로 방학 중인 도내 학교에서 방과 후 학습 등 요청이 있으면 방문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며, 비대면 연수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