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여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관내 개야도 등 10개 도서 지역의 급수상황 긴급점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올해 평균 강수율(88mm)이 전년 평균 강수율(178mm) 대비 51%로 줄어든 점에 집중해 빗물을 통한 원수 부족으로 도서지역 물 공급의 어려움에 대응하고자 긴급하게 진행됐다.
이번 점검 도서는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개야도·죽도·명도 등 3개 도서와 한국수자원공사(전북본부)가 위탁협약으로 관리하고 있는 비안도·관리도·어청도·연도·방축도·두리도·말도 등 7개 도서다. 시 관계자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 구성된 이번 합동 점검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됐다.
도서지역의 상수원 확보 상태를 비롯해 급수관로 누수 여부, 지하관정 작동상태, 비상 급수시설 이상 유무 등 총 32개 급수시설 전반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시설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비안도 급수시설의 경우 유수율이 전년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초 마련한‘풍수해대비 수돗물 비상급수 세부실행 계획’에 맞춰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풍수해대비 수돗물 비상급수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도서지역에 비상급수를 위해 관련 기관(한국수자원공사, 소방서 등)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시 주민 선박, 급수 선박, 행정 지도선에 의한 비상 급수지원 등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도서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봉곤 수도사업소장은 “도서지역의 상수도와 급수시설은 마을 주민의 직접적인 생계와 연결되어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원활한 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상상태로 인한 비상 급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