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는 추석 벌초·성묘와 가을 산행으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안전을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내용으로는 ▲벌 쏘임 사고 대비 출동 태세 강화 ▲벌 쏘임 사고 예방 위한 예보제 운용 및 비대면 홍보 강화 ▲주요 등산로 및 성묘·벌초 장소 순찰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평균 벌 쏘임 사고가 5,663건 발생, 이 중 1,921건(33.9%)이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사망한 41명 중 26명(63%)이 산에서 발생, 벌초·등산으로 20명(48.8%)이 발생했으며, 8~9월에 27명(65.8%)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산에 올라갔다가 머리에 벌에 쏘여 호흡과 맥박이 약해진 요구조자를 출동한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후 헬기 이용 병원에 이송하였으나 사망했다.
군산소방서는 벌 쏘임 피해 예방 최소화를 위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 자제 ▲야외활동 시 흰색과 같이 밝은 계열의 옷 착용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신체 노출을 최소화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목과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신속하게 이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벌에 쏘였을 시 대처 방법은 ▲신용카드를 사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청색증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119로 신고해 병원이송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전미희 군산소방서장은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해야 한다”며 “벌집 제거가 필요할 경우 보호장비 없이 무리하게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본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