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가 태풍 구조본부를 가동해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제14호 태풍 ‘찬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양사고 대비를 위한 태풍 구조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시키고,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태풍 해제 시까지 발령하는 등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해경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소형급 태풍 ‘찬투’가 오는 17일 제주도 부근에 상륙해 우리나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고, 태풍에 대비한 선박과 시설물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서해상의 기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돼,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낚시어선과 레저 보트 등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한 저지대 해안가, 방파제 등 항·포구 순찰을 강화하고 모든 피항 선박에 대해 정박용 줄을 보강해 줄 것을 관내 어업종사자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피항 선박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선박 소유자, 선장 등에게 홍보․계도 조치와 함께 선박 관계자와의 비상 연락망 체재를 강화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전파를 통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찬투’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비상 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어업종사자는 태풍 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해 어선의 정박용 밧줄 보강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