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이하 군산노인회) 관할 박영일(82) 옥서경로당 회장이 경로당 관리와 회원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관내 20개 경로당의 센터 역할을 하는 옥서경로당(옥서면)은 근처 게이트볼장이 있어 경로당 회원들은 물론 여가를 즐기러 나오는 어르신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예전 군산노인회․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요가, 치매예방 등 다양한 경로당프로그램과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운용하는 건강백세 운동교실에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지만, 현재는 거리두기로 10여 명 기준으로 선착순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등 옥서경로당은 사회적 질서를 지키며 조용한 가운데 생동하고 있다.
이에 박영일 회장은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경로당 회장직을 수행하며 경로당 운영과 관리, 회원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면사무소․보건소 등 지역사회 기관은 물론, 사회단체들과 소통을 기반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고령이고 자녀들 또한 외지에 있기에 면사무소, 병원 등 에 동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남모를 선행을 베풀고 있어 칭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석구 옥서면 분회장은 여느 농촌이나 유사하겠지만 마을을 지키고 있는 분들은 대다수가 노쇠한 어르신들이기에 경로당 사무장(총무)을 맡을 적임자가 없어 회장 혼자서 경로당 운영과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고충에도 박영일 회장께서는 늘 잔잔한 미소가 머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로당 발전과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와 더불어 존경의 마음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 회장은 “망구(望九․81세)를 넘긴 고령임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박영일 회장님을 비롯해, 관할 20여 경로당 회장님과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분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석구 분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지역 분회장님과 함께 경로당을 순회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지회 경영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