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충남 서천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상생을 위해 두 지자체가 참여하는 금강하구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28일 ‘2021년도 군산서천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양 시군간 상생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정협의회에서는 지난 2019년에 금강하구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 한 이후, 용역 중간 결과에 대해 시군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금강하구 일원 국제예술제 등 금강하구 지역 상생강화 전략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클러스터 조성 등 탄소중립시대 선제적 대응 전략, 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금강하구 환경 조성 전략 등이 논의됐다.
군산서천 행정협의회는 지난 2003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중단된 후 지난 2015년부터 재개됐고, 지금까지 시군의 공동발전을 위해 30건의 안건에 협의했다.
그 결과 유료시설 상호감면 추진과 읍면동 자매결연 등을 토대로 양 시군의 교류협력에 앞장섰으며, 특히 공동번영을 위한 동백대교에 대해 명칭 선정부터 경관조명 설치까지 공동으로 추진했다.
또한 서남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협력했으며,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화봉송과 축하공연에도 적극 협조해 양 시군은 지역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양 시군의 상호간의 협력은 공동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그 중심에는 금강하구 그랜드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이 공동 번영을 위한 하나의 씨앗으로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