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가 29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민·관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비응도 인근해상에서 실시한 방제 훈련은 선박 충돌 시 해안가 기름 유입에 대비해, 유조선과 어선의 충돌로 유조선의 화물탱크에 적재된 화물유(B-C) 약 10㎘가 유출돼 일부 기름이 비응도 해안가에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군산해경, 전북도, 군산시, 해양 자율 방제대, 자원봉사자 등 8개 기관, 민간단체 약 5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평가 회의를 통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사고대응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훈련 방식은 ▲작업자 안전교육 ▲해안오염 분석 ▲통제구역 설치 ▲오염된 암반·자갈·모래 방제작업 순으로 진행되며 훈련 참석자 대상에게 해안방제 기술도 전수했다.
김백제 해양오염 방제 과장은 “해안방제 훈련을 통해 군산시와 해양 자율 방제대, 자원봉사자에게 해안방제 기술을 보급하고 방제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해안방제 역량을 강화해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화학물질 해상유출, 해상 기름유출, 해안가 오염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연중 지속적인 방제훈련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