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함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를 고군산군도에서 만날 수 있게 돼 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군산군도 해양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방축도 출렁다리’가 오는 15일 정식 개통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축도 출렁다리는 고군산군도 끝자락인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5개 섬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의 다리의 하나로,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길이 83m의 인도교다.
무인섬인 광대도와 유인섬인 방축도를 연결한 출렁다리는 동백숲길과 곳곳의 작은 해변 산책로와 어우러져 트레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다리 위에서는 고군산군도의 명물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현재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전체사업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방축도 출렁다리를 우선 개통해 인도교 사업을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전구간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개설사업은 유인섬(말도·명도·방축도)과 무인섬(보농도·광대도)을 포함한 5개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사업으로 ▲제1교 말도~보농도 308m ▲제2교 보농도~명도 410m ▲제3교 명도~광대도 477m ▲제4교 광대도~방축도 83m 등 전체 총길이 1,278m의 인도교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1월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 6월 제1교와 제2교를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6월에는 전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시는 관광객이 방축도를 더욱 쉽게 많이 다녀갈 수 있도록 장자도~방축도간 단일 여객항로를 추가 개설(주말 2회)하고,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여객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현재 방축도행 여객선은 하루에 2회(11:00, 14:00) 장자도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지만, 오는 15일부터는 평일에는 기존과 같고, 주말에는 군산항(군산연안역객터미널)에서 08:20, 장자도에서 10:25, 11:20, 13:30, 14:20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에게 방축도 출렁다리 방문이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고군산군도를 여행할 때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배려 있는 여행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