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충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춰 새만금 파출소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해양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 파출소 관내에는 다수의 양식장이 분포돼있어 연안 구조정은 해양사고 발생 시 육안으로 양식장을 피해가며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그마저도 힘들어 경험에 의존한 항행으로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등 사건·사고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새만금 파출소는 지난 9월 스마트 해양 드론 순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을 활용해 관내 양식장 분포와 주변 지형지물 등을 현행화시켜 연안 구조정의 항로를 개선해 출동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해양 드론 순찰대는 지난해 6월 4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에 소속된 드론 팀으로 창설됐으며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회원이 증가해 현재 44명이 활동 중이다.
류근식 새만금파출소장은 “드론을 활용한 최단 출동항로 개척을 통해 일분일초라도 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해서 관내 해양 사고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해망파출소에서는 연안 해양 사고에 드론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자체 드론 인재 양성 교실을 운영 중이다.
교관으로 활동 중인 한성희 경위는 실제로 해망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실기평가 조종자·조종 교육 교관 자격증을 보유한 드론 운용 베테랑이며, 업무 시간 이외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론·실기 교육을 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한성희 경위는 “교육 대상자 전원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해양사고 발생 시 누구나 드론을 조종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