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적십자평생대학(학장 최용희․이하 적십자대학)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기록한 자서전을 출판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라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에 적십자대학 1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지난 21일 손수 작성한 자서전 ‘아름다운 나의 인생’ 출판기념식을 진행했다
지나간 인생을 되돌아보며 덤덤하기 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간 어르신들은 “옛날사진을 보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그래도 나는 자녀들과 또 많은 인연들과 행복하게 살았다”고 지나온 세월을 회고했다.
이종언 학생회장은 “시간이 다가오면 가버리는 인생이 아니라, 다가오는 시간의 준비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방법으로 삶을 종식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면서 “우리 가족, 일과 역할, 유산정리, 묘비관계, 내 마지막의 버킷리스트, 용서와 화해, 감사편지 등 짧은 기간이었지만 삶의 활력과 죽음의 편안함을 공부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학교 측에 감사했다.
최용희 학장은 “참여자들이 인생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남은 여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말도 전하고, 섭섭했던 사람과 화해하고 용서하며, 좀 더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셨다”면서 “어르신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자신의 삶을 감사와 행복으로 회고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