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부터 1년 이상 사람이 거주하거나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소유자의 개인적인 이유로 방치되는 빈집은 주변 경관 훼손, 인근 주민의 안전과 건강, 위생상 피해를 유발하는 등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산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위탁해 관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군산지역 빈집은 총 2,349호로 도심지역 1,322호, 농어촌 지역 1,027호로 나타났다.
빈집은 활용도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분류하게 되는데 군산은 2등급 활용형이 826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4등급 철거형 615호로 조사됐다.
도심지역은 등급별로 비교적 균일한 분포를 보인 반면, 농어촌 지역의 경우 1등급 활용형은 95호, 4등급 철거형은 293호로 철거형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마련해 소유주의 자진 철거 유도 외에도 다양한 빈집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빈집 정책을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