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경포천을 따라 걷고 싶은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경포천 서래숲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에 걸쳐 18억원을 들여 산책 이용도가 높은 미장교에서 송정교까지 1.6㎞(양방향 3.2㎞) 구간에 숲길을 연결했다.
이곳에는 메타세쿼이아 등 큰나무를 2열 식재해 미리 그늘을 제공하고 왕벚나무, 이팝나무, 꽃댕강 등 화목류와 다년생 초화류, 상록성의 홍가시나무, 써니스마라그, 에메랄드그린 등 23종 2만5,252본을 식재했다.
또한 각 교량마다 자동 관수 꽃걸이화분을 설치해 계절별로 아름다운 색감을 갖는 도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수목 식재로 인해 협소해진 인도는 데크를 연결해 확장하고 주요 지점에 관망 휴게쉼터를 조성하는 등 경포천을 시민들의 편의까지 고려한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경포천 서래숲길의 녹지축을 경암지구까지 확대하기 위해 도시숲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심문태 산림녹지과장은 “도시 내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생태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최종적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숲도시 군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