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더불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안 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운 일을 하는 충만한 행복 바이러스가 꾸준히 전파되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나눔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다소니봉사단(단장 신진경)’이 지난 11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봉사를 위해 신경진 단장과 이시종 사무국장, 그리고 다수의 회원이 모여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김장나눔봉사를 위해 지해춘 의원을 비롯한 다소니봉사단 회원들은 일주일 동안 식재료 다듬기를 시작으로 절임·양념준비·버무리기 등 전 과정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300kg 이상의 김치를 마련했으며, 이날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지적장애인, 한부모가정, 지역 아동센터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다소니봉사단은 매년 바자회 수익금으로 김장나눔봉사를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부터 임원들의 후원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옥산교회(목사 김기철)의 적극적인 장소지원 등으로 김장을 비롯한 여러 나눔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넘치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130여 명의 직장인으로 구성된 다소니봉사단은 지난 2009년 신진경 단장을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봉사하는 ‘가족봉사단’으로 결성해, 일주일에 2~3회의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의 희망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 단체이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희망의 집짓기 ‘해비타트’ 봉사활동 ▲지적장애인․지역아동센터 등 친구들의 멘토가 돼 사랑과 관심 전해주기 ▲육아지원센터에서 장난감봉사활동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찾아가 명절음식 대접하기▲독거노인 반찬봉사 등 곳곳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 있다.
신진경 다소니봉사단장은 ”봉사의 시작은 ‘나섬’부터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나서서 봉사에 참여해야 자원봉사가 살아가는 삶의 일부임을 깨닫고 습관처럼 실천할 수 있다“면서 “같이 사는 삶을 일깨워 주는 것이 봉사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봉사현장에 데리고 다녔던 자녀가 지금 성인이 돼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김장봉사도 모두가 정성을 모아 맛있게 담갔으니 코로나19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