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故강춘욱 씨가 전사한 지 71년 만에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전북서부보훈지청(지청장 최정길)은 지난 14일 신규 국가유공자(전몰군경) 및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故 강춘욱 씨의 동생의 자택(군산 거주)을 방문해 대통령명의 증서를 전수했다.
故 강춘욱 씨는 1933년생으로 군산고등학교를 재학 중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0년 7월, 1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군산고와 협조해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아직 참전유공자로 미등록된 학도병을 발굴하던 중 故 강춘욱 씨가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사실을 발견, 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로 등록을 진행했다.
다만 故 강춘욱 씨의 부모는 모두 사망해 그의 동생에게 대통령명의 증서를 전수했다.
故 강춘욱 씨의 동생은 “늦게나마 오빠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의 한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대통령명의 증서를 수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