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시민 건강을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커피와 함께 마음을 전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조한빈(27) THE VENTI 대표는 커피 한 잔이 전해주는 따뜻함이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산시보건소 직원들에게 커피 200잔을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수송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도 30잔을 전하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이른 아침부터 군산시보건소에는 검사 받으러 온 시민들의 줄이 수송공원까지 이어지며 의료진들은 쉴 틈 없이 바삐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시보건소 앞에서 15평 남짓 THE VENTI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조한빈 대표는 출근길에 매일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커피 한잔의 여유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커피 봉사를 마련하게 됐다.
군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조 대표는 대학 재학 중 ‘만남푸드’라는 수산가공식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일찍부터 청년사업가 면모를 보인 바 있으며, 졸업 후 우연히 맛본 THE VENTI 커피 맛에 끌려 스스로 마련한 자본금으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할머니께서 하제에서 유명한 ‘끝집’ 간장게장집을 운영하고 있어 틈나는 대로 가서 일손을 돕고 있는 동네에서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건실한 젊은 창업가다.
조한빈 THE VENT 대표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만들고 ‘라떼’를 만드는 일이 행복하다”면서 “군산시보건소 직원들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잠시 여유를 갖고 정성스레 만든 커피를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별화된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와 라떼 한번 드시러 오세요. 맛있는 커피 많이 팔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