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이하 군산노인회) 소속 한궁팀(대표 서길촌)이 전국한궁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한궁을 잘 쏘는 도시 ‘군산’의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 17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개최된 'WHO 고령친화도시 선포기념 울산광역시장배 전국한궁대회‘에서 전북을 대표로 출전한 군산노인회 한궁팀은 여자부 개인전에서 이정자씨가 2위, 이순례씨 장려상을 받았으며, 여자단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며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번 한궁대회는 노인건강대축제 이후 2년 만에 열린 전국대회로 대회장은 시종일관 활기가 넘쳤으며, 체육관 입구부터 체온과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를 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호일 중앙회장, 시‧도 연합회장 및 시‧군‧구 지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16개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 소속 300여의 궁사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은 “전국 6만7,000여개 경로당 회원들의 침체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되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참여 선수들은 평소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길 바라며 올 한해도 마무리를 잘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사를 준비한 울산시와 울산연합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승 경쟁도 중요하지만 지역별 예선을 통과해 결선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사회적 환경으로 단체 연습은커녕 개인 연습조차 쉽지 않았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입상한 어르신들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각 경로당에 한궁 보급과 더불어 코로나가 잦아들면 지회장배 한궁대회를 비롯해 게이트볼대회, 파크골프대회, 그라운드골프대회, 민속경기대회 등 노인스포츠 활성화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도모와 화합의 장을 마련토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노인회는 지난 2015년 전국 한궁여자단체 우승, 2019년 세계한궁대회 여자단체전 준우승 등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노인건강대축제 한궁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