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직제 개편과 공무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한 군산의료원 노동조합이 보름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1일 군산의료원은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로 파업이 철회됐다"고 밝혔다.
그간 쟁점이었던 직제‧임금체계 개편은 수차례의 실무교섭 등을 통해 노사 합의하에 올해 6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 노조는 곧바로 현장에 복귀했다.
김경숙 군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처럼 신종감염병 창궐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시기에 파업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노사간 서로 협력해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 및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노동조합과 총 8차례의 산별현장교섭과 3차례의 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를 거쳤다. 하지만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인해 군산의료원 노조는 지방의료원 임금‧직제로의 전환과 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