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 스낵 ‘단백하새우’ 출시…맛․영양 두 마리 토끼 잡아
청년 취업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지만, 자기만의 소신으로 다른 길을 걷는 청년이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평생 곁에서 지켜봐 왔던 부모의 업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고군산푸드의 김용신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군산 꽃새우를 알리는 로컬프레쉬 푸드 스타트업 ‘고군산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신 대표는 새우업을 종사해온 부모님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자 ‘파파랑’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자신의 꿈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
앞선 세대의 기술과 정신을 이어나가며 가업을 성장시킨 김용신 대표를 본지가 만나봤다.
◇고군산푸드는?
수십 년간 새우업을 종사해온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지난 2020년 9월, 서래수산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서래수산은 지난해 군산 꽃새우를 기반으로 한 로컬프레쉬 푸드 스타트업인 ‘고군산푸드’로 확장됐다.
트렌드 변화와 IT에 익숙하지 않은 로컬푸드 종사자들의 매개체가 돼 젊은 소비층의 니즈에 맞게 변화를 모색해보자는 포부를 갖고 군산시 청년창업 희망키움사업을 통해 창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군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있다.
고군산푸드는 ‘Go군산+푸드’의 합성어로, 꽃새우뿐만 아니라 지역의 저평가된 특산물 등을 리뉴얼해 로컬 브랜딩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고군산푸드는?
항구도시 군산의 대표 특산물인 꽃새우를 브랜딩화 시킨 ‘파파랑(PAPARANG)’을 론칭해 프로틴 스낵 ‘단백하새우’를 출시하는 등 새우 특화 기업으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군산 수산시장은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농심의 군산 꽃새우 수매중단 파동 등 지역 어민들의 생계유지가 곤란해져 큰 난관에 부딪힌 적도 있었던 만큼 지역 어민들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또 서해안의 풍부한 미네랄을 먹고 자란 꽃새우는 군산시가 대표 산지이지만, 군산 대표 특산물로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군산 꽃새우의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맛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 그 결과, 단순 국거리에 사용되는 조미료가 아닌 로컬 자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지역 어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 상품인 프로틴 스낵 ‘단백하새우’를 출시하게 됐다.
◇프로틴 스낵 ‘단백하새우’는?
‘단백하새우’는 30년 경력의 장인들과 항구도시 군산의 풍미 좋은 꽃새우를 콜라보해 세척․건조․분쇄공정을 거쳐 새우시즈닝을 만들고 수개월 간의 연구개발 끝에 1봉(40g) 기준 당류 0%, 단백질 함유량 13g으로 높인 고단백 새우 스낵이다.
연이어 출시된 단백하새우 매운맛은 군산 새우와 지역 우수 농산물인 군산 귀리를 담은 저지방․고단백․매콤한 새우 스낵으로,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입맛 또한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백하새우 매운맛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오는 14일까지 펀딩(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30540)을 진행하고 있으며, 벌써 펀딩률 200%이상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군산푸드는 설립 이후 원도심 르네상스상권활성화재단 지원사업과 전북창조경제센터 스타트업 파트너 연계사업, 군산공항 홍보관 특산물 입주기업에 선정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 소상공인육성재단 청년상인 온라인 기획전과 김천자매도시 농수특산물 교류 판매 행사 참여를 비롯해 전북사회적경제박람회에 청년 기업 대표로 참여하는 등 지역 내 로컬프레쉬 푸드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는 군산 꽃새우를 브랜딩화 시킨 ‘파파랑’을 군산을 대표하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단백하새우’ 이외에도 아이디어 상품이나 기획 상품을 출시해 군산을 알릴 수 있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