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개정된 항공보안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 유효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새 항공보안법은 항공기 불법탑승과 테러방지 강화를 위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신분증명서 범위를 명시하고, 타인 신분증 이용 등 위·변조 신분증을 사용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 시 신분확인 절차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유효기간이 만료된 신분증’, ‘신분증명서 사본’을 이용해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으며 만19세 미만, 만70세 이상 여객도 신분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유효한 신분증명서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국제운전면허증 포함),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이 있고, 19세 미만 승객은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학생증, 청소년증 등으로 신분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정부24,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거나, 한국공항공사의 ‘바이오정보 신분확인 서비스’ 등록 시 편리하게 신분확인을 할 수 있다.
‘바이오정보 신분확인 서비스’는 김포공항을 포함한 9개 공항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한 후 전
국공항의 전용통로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만7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최초 등록 시에만 유효 신분증을 지참하면 돼, 서비스 등록 후에는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불법탑승과 테러 방지를 위해 공항 이용 시 신분확인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방역과 비대면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유효신분증과 바이오정보 등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co.kr) 또는 카카오톡 챗봇(물어보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