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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봄을 맞이하듯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딛으며

백범 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 소방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2-04 09:56:35 2022.02.04 09:56:3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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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간호사로 환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는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느껴 좀 더 나아가 현장에서 더 많은 성취감을 느끼고자 119 구급대원을 지원했습니다.

 

제가 바라던 119구급대원은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여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적인 처치를 통해 환자를 안전하게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출동을 나가보니 현장의 긴박함, 환자의 비협조, 처치의 한계, 현장 대응능력 부족, 전문지식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과 병동에 있었던 저는 보름 정도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환자를 접하는 것이 낯설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과 환자나 긴급환자가 대할 때 환자에게 무엇을 물어보고 어떤 처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사정119안전센터에 발령이 되고 나서의 첫 출동과 첫 응급상황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진다는 단순 환자였지만, 당시 저는 첫 출동이라는 긴장감과 함께 선임 구급대원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첫 출동이었습니다. 또한 양수가 터져 자칫하면 분만 할 수도 있는 응급상황에서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먼 거리를 이송한 환자의 보호자에게 받은 진심 어린 감사는 구급대원으로서 신념을 세우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문지식을 쌓고 부족한 대응능력을 향상해 환자에게 더 나은 병원 전 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주취자를 상대하거나 폭언 및 폭행으로 일에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앞서 언급한 두 사례를 되새기면서 구급대원으로서 신념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하루하루 보내는 일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일상의 소중함, 그 당연함을 지키는 소방관이라는 한 사람으로 익어가고자 합니다.

 

봄이 지나 뜨거운 여름을 견디면 결실을 보는 시간이 오듯 새내기로서 나는 이제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새싹의 한 잎사귀처럼 연약하지만, 군산소방서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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