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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양치기 소년은 오늘도 소방차를 불러냅니다.

전미희 군산소방서 서장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2-28 09:24:14 2022.02.28 09:24:1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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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는 지난해 자동화재속보설비관련 화재출동건수 432건, 이는 ‘자동화재속보설비’라는 소방시설을 통해 119에 신고접수 된 건수로 일일 1.2건의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이 중 실제화재로 이어진 경우는 과연 어느정도일까?

 

432건 중 단 1건(0.23%), 허위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한 비율이 99.77%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우선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정상작동 관리가 선행되어야 가짜화재 신고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소방서에서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제기능 회복을 위해 ‘오신고의 이유, 개선을 위한 컨설팅, 소방특별조사, 이와 더불어 소방시설 전문가 그룹인 소방시설관리사와의 간담회를 통한 설비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여러형태 환경적 요소를 분석’하여 왔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동화재속보설비관련 오작동 신고에 대한 신고건수는 2020년 323건 대비 2021년 43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설비 노후화로 내구성 결함, 관계인의 설비 방치, 교체 비용부담, 습기·먼지 발생 작업환경 형성, 적응성 없는 감지기 설치 등’여러가지 요소가 오작동 신고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0.23%의 화재발생 확률을 위해 오늘도 소방차는 출동하지만, 자동화재속보 설치 건축물 관계인의 오작동 방지를 위한 관심과 개선의 노력이 함께한다면 소방차 출동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소방관들은 그 대신 화재예방활동, 현장대응을 위한 훈련 등 효율적인 소방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을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재속보설비가 더이상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고 정상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민·관의 협업과 개선의지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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