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3월 중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공중화장실 출입 시 뒤가 보이도록 비춰주는 ‘공중화장실 안심거울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관내 140개소의 공중화장실 중 월명공원, 청암산, 관광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체감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실을 선정, 깨지지 않는 재질의 거울을 제작하여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들어 여성대상 묻지마 범죄 등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는 것에 대비하여, 범죄에 취약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사전에 막는 안전장치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또한 시공이 간편하고 적은 예산으로도 큰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거울’은 여성들이 공용화장실에 들어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거울을 통해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여 심리적 불안을 줄이고,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노출돼 범죄심리를 위축되게 하는 효과를 주게 된다.
이동기 여성가족과장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이다”며 “이번 시범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앞으로 효과와 개선사항을 검토해 여성취약지역에 추가 설치 등 여성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