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가 군산 섬 지역 전체주민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화재경보기를 100% 보급해, 도서 지역 종합안전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속해온 도서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4차로, 상대적으로 화재 대처능력이 미흡한 섬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안전 및 초기대응능력 함양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이다.
이에 방축도 55가구, 명도 27가구, 말도 17가구, 관리도 58가구, 개야도 200가구, 연도 50가구, 두리도 16가구, 어청도 100가구를 비롯해 지난달 28일 비안도 90가구를 마지막으로 총 613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마무리했다.
또한 관리도 1개소, 어청도 2개소, 비안도 2개소, 개야도 1개소에 공용소화기함 설치했으며, 공용소화기함에는 개소당 3.3Kg 분말 소화기 6구형이 들어있다.
군산소방서가 배부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감지형감지기)은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의무 설치해야 하지만, 설치돼 있지 않은 가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화기는 화재초기대응용으로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위력을 가지는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빠른 대피와 신속한 신고를 도와주는 설비이다.
앞서 지난 1월 21일 옥도면 개야도 창고 화재 발생 시 군산소방서에서 기증한 공용소화기함 내 분말 소화기 10대를 활용해 개야도 의용소방대의 큰 활약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전미희 소방서장은 “군산소방서는 지리적인 특성상 부족했던 소방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도서 지역 종합안전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군산지역 모든 시민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안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