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미룡동 미제마을 인근에 지난해부터 검은색의 야생견(犬)이 출몰해 마을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경부터 눈에 띠기 시작한 이 야생견은 검은색 바탕에 크기가 웬만한 송아지에 버금갈 정도로 육중한 몸을 지니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멧돼지로 오인하는 사례도 많은 실정이다.
이 야생견은 틈틈이 마을주변 밭에 내려와 배추와 고추, 들깨 등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파헤치고 짓밟아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낮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주로 밤에만 활동하는 이 야생견은 최근에는 한밤중에 군산대앞 상가를 중심으로 음식물 찌꺼기 등을 찾아 배회하고 다녀 어둠속에서 검고 덩치큰 이 개를 만난 사람들은 심각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야생견 피해가 확산되자 주민들은 주인을 찾기위해 곳곳에 수소문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헛수고에 그쳤고, 심지어는 개를 포획하기 위해 덫을 놓고 낚시바늘을 설치하는 등 묘안을 짜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
참다못한 주민들은 인근 치안센터(파출소)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신고도 해봤지만 문제의 견공이 사람을 보면 야산으로 종적을 감추기 일쑤여서 경찰도 시원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이 야생견이 두 마리의 새끼까지 출산하면서 밤시간에 무려 세 마리의 견공들이 무리지어 마을과 상가에 출몰, 주민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마을주민 고모씨는 『처음에는 단순 개로만 알았는데 날이 갈수록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주인도 없는 데다 개로 인해 주민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등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명피해 등 더 큰 화가 발생하기 전에 포획 등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