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익산군산지사장(정정태)은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 성과가 수익금 91.2조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이며, 수익률(10.77%)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공급망 충격 등 어려운 시장 환경 가운데서도 발생한 이 같은 성과는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들에게 지급한 지급액(29.1조원)의 3.1년 치,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53.5조원)의 1.7년 치(2021년 기준) 수준이다.
또한 최근 3년 기준으로 보면 기금운용본부는 연평균 10%를 웃도는 수익률(10.57%)을 달성했고, 총 누적 수익금 520.8조원이다. 기금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70% 증가(2016년 558.3조원→2021년 948.7조원)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2012년 말 59.8%에서 2021년 말 35.8%까지 줄어든 반면, 해외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3.2%에서 43.8%로, 대체투자 비중은 8.4%에서 12.6%로 늘어났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경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