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군산제일신협 소룡점을 찾은 고객의 불안한 기색을 직원이 파악해 금융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군산제일신협 소룡지점을 찾은 조합원 김 할머니(77)는 “주택 인테리어 자금으로 현금이 필요하다”며 "빨리 현금으로 달라"고 지급을 요청하며 정기예탁금 중도해지를 요구하자, 김향민 주임은 보이스피싱으로 감지하고 112에 바로 신고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김 주임은 김 할머니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불안해하고, 통화자와의 관계를 물어보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고, 빠른 판단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한 덕분에 금전 사고를 막았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출동한 경찰관과 김 주임이 불안한 표정이 역력한 김 할머니를 안정시키자 “아들이 사채를 쓰고 갚지 않아 붙잡혀 있다”며 “경찰이나 다른 곳에 알리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향민 주임은 "어르신이 전화기를 들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너무 이상했다. 순간 보이스피싱임을 직감적으로 알고 신고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주의깊게 살피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촉이 틀리지 않아 다행이라며 환화게 웃음지었다.
박창길 군산제일신협 이사장은 "직원의 세심한 대처로 고객의 큰 피해를 막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신뢰받는 제일신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