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이 온화한 날씨로 군산 앞바다를 찾은 레저객의 사고가 이어져 군산해경이 구조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산해양경찰서는(서장 김충관) 지난 3일 오후 2시 22분께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1톤․승선원 3명)가 “원인 미상으로 시동이 꺼진 후 재시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인 2해동호(선장 이완우, 71)도 현장으로 이동하도록 지원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2해동호는 A호 승선원의 안전과 선체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A호가 신치항으로 무사히 입항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1시 41분께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멈춘 레저보트 B호(1.38톤․승선원 2명)도 해경과 2해동호의 구조 활동으로 신치항에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5시 40분께에는 군산 비응항에서 “낚시객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비응파출소 순찰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익수자 A(남․43)씨를 사고 접수 5분 만에 구조했다.
A씨와 함께 빠졌던 B(10)양은 인근 낚시어선 선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고, A씨는 낚시어선 홋줄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으며, 두 사람은 다행히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비응파출소 윤전한 경사 등 4명은 즉시 인근 선박에서 로프를 가져와 A씨를 구조했으며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귀가조치 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봄철 해양레저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항 전에 겨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레저기구의 배터리 상태와 연료유 등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활동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