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맥류 출수기에 따른 붉은곰팡이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올해 보리 출수기는 4월 21일로 맥류 생육재생기 이후 저온과 가뭄으로 인해 평년대비 1~2일 늦어졌다.
맥류는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따뜻한 날씨와 잦은 강우로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맥류가 출수하는 시기부터 주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출수 후 평균기온 18~20℃, 상대습도 80%, 강우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적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고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물 빠짐을 좋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방제 시 보리와 밀 등 작물마다 사용되는 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보리와 밀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수화제 등을 이용해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리고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수확 20일 전까지 사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보리보다 밀에서 붉은곰팡이병의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입는 피해도 더 크기 때문에 밀에서는 출수 전후로 꾸준히 방제를 해야 하며, 보리에서는 출수된 포장에 예방적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봄철 잦은 강우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발생피해가 예상된다”며 “병해충 사전방제와 더불어 보리밭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