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을 상실한 90대 중국인 교포가 군산의료원과 군산의료원 사회복지후원회, 한마음안과의 도움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올해로 92세인 중국교포 이상예 할머니는 지난 1949년 남편을 따라 중국 만주로 이주하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중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중 5년 전 한국에 있는 남동생의 권유로 입국해 남동생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동생 내외가 최근 뇌졸중과 위암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더 이상 모실 수 없게 돼 지인의 소개로 군산의 모양로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처지다.
그런데 할머니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양쪽 눈 모두가 ‘노인성백내장’이란 진단을 받아 일상적인 생활마저도 어려운 상황에서 치매증상까지 있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마음안과에서 무료로 수술담당을 자청했지만 치매증상으로 국소마취가 아닌 전신마취를 해야 해 수술이 불가능, 군산의료원 안과(안과장 명노희)와 협의해 군산의료원에서 지난 11월 30일 수술을 받고 시력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국적 미취득으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일반환자로 분류돼 많은 진료비가 필요했다.
이런 딱한 사정을 듣고 평소 불우환자 진료비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군산의료원 사회복지 후원회에서 100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한마음안과에서는 진료비를 제외한 렌즈 및 기타 물품을 지원, 군산의료원에서는 최소한의 경비만을 받고 이 할머니에게 밝을 세상을 선물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현재 양쪽의 눈을 모두 수술받고 군산의료원에 입원중이며, 경과가 좋아 곧 퇴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