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분야 기후변화 주간’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벼 재배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기준 2,100만톤(CO2_eq) 규모로, 국가 총배출량의 2.9% 수준이다. 탄소중립 실천운동과 벼 재배 기술 같은 활동들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85% 이상 탄소저감 효과가 있어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탄소중립 벼 재배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새해영농설계교육, 저탄소 벼 재배 교육 등 모두 25회에 걸쳐 1,020명의 농업인에게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농기센터 담당부서와 12개 농업인상담소 등 15명의 전문지도사가 관내 육묘장 111개소를 순회하며, 탄소중립 벼농사 재배기술의 기본인 건강한 모를 키우도록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온실가스를 줄이는 벼 재배법인 드문모심기 생력재배(평당주수 50주, 본수 3~5본)는 노동력과 농기계 이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발생을 낮추고, 육묘비를 절감해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개소 275ha에 226농가가 참여하는 단지를 조성,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논물관리를 통해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저감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모심고 한 달 뒤 실시하는 중간물떼기 기간을 1~2주 정도 더 길게 해 담수기간을 줄이고 간단관개(주기적으로 물대기)를 실시해 평상시 물을 얕게 대는 물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간단관개는 뿌리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벼가 병해충에 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2050 탄소중립 정책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며, 튼튼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내 농업인 분들이 탄소중립 운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