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위드코로나 맞아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노력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면서 지역 유명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한 번에 ‘확’ 풀려버린 방역수칙과 몰려드는 인파로 일상생활 속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출현이나 재유행의 우려도 따르지만 위드코로나 시대, 개인의 안전은 지키면서 지역경제도 되살리기 위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이번 거리두기 해제조치로 전국 관광지들이 봄 행락철을 맞아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일부 시민은 다시 시작되는 일상회복에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서 억눌렸던 여행수요 증가로 밀물처럼 밀려오는 관광객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고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자영업자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군산지역도 근대역사문화마을 일원과 ‘달고나’, ‘뽑기’ 등 레트로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철길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특히 군산시간여행마을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군산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초원사진관 앞에는 주말마다 인증샷을 찍기 위한 관광객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곳 내부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속 스틸컷들과 소품들이 고스란히 남아 흥미와 추억,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그동안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군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공존하는 균형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지난 2년간 연기 또는 축소됐던 축제를 본격적으로 개최하는 등 관광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월명동 초원사진관, 경암동 철길마을 거리에서는 흥겨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풍각쟁이 버스킹’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은파호수공원 과 옛 시청광장 등에서는 ‘아랑고고장구 버스킹’ 등 각종 문화공연이 주말마다 펼쳐지며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관광해설 서비스 전면 재개, 조례개정을 통해 소규모 개별관광, 가족단위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게 관광객 유치 제도를 개선하는 등 시는 일상회복과 발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맞이 준비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족쇄에 묶여 발길이 뜸했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말마다 지역 관광지를 찾아오면서, 주변 상권 또한 북적이며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군산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관광객 맞이 준비에 힘을 쏟겠다. 관광객 수용 태세 확립에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속 감염 차단은 여전히 중요한 만큼 생활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