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특화사업 3가지를 진행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흥남동 저소득 아동, 여성, 노인 등 총 282명에게 사랑의 선물을 지원했다.
이의 일환으로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응원하고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저소득 계층 14가구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지원했다.
또 매년 어버이날에 홀몸 어르신들에게 외롭게 흘러가는 의미 없는 하루가 아닌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협의체 위원과 통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260세대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서흥남동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는 “젊은 시절 자식을 키우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그날을 회상하면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원동에 거주하는 박 모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혼자 있었는데, 어버이날이라 해서 누가 집에 오겠나, 평소나 똑같다”며 “같은 군산도 아니고 먹고 살기 바쁜 자녀 얼굴 못 본지 2년이나 됐다. 오라고 하는 건 내 욕심이지”라며 집 앞 의자에 앉아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정희 위원장은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찾아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숙자 흥남동장은 “먼저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협의체 위원과 27명의 통장님 그리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매월 후원해주시는 착한가게 대표자님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분위기를 확산해 행복하고 따뜻한 흥남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