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 노력 지속
지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며 변화된 세계무역환경에 따라 그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군산세관(세관장 김원식)이 선진 무역 강국을 실현하는 관세청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다.
군산세관은 지난 2일 개청 12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
한 협조자를 비롯해 우수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평소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2016년~2021년에 선정한 '올해의 군산세관인' 게시판을 제작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올해의 군산세관인'은 한 해 동안 관세행정 발전에 공적이 큰 직원에게 포상하는 제도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군산세관은 1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해중부권의 관문이자 대 중국교역의 전진기지인 군산항에 위치한 항만세관으로 ▲수출입물품에 대한 효율적이고 원활한 통관관리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내국세부과 징수 ▲밀수·부정수출입행위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군산은 물론, 충남 보령시·서천군까지 관할구역을 두고 이 지역 수출입 통관, 물류 신속화 및 기업지원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0년 31억불로 시작한 수출입통관 규모는 팬데믹 상황이 한창이던 2019~2020년 2년 연속 100억불 이하로 내려갔지만, 2021년 105억불을 기록하며 3.4배 증가하는 등 다시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식 군산세관장은 “그간, 선진 무역 강국의 동반자로서 협조해주신 지역사회와 수출입물류기업 모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직원들 모두가 100여년 세관의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투명한 관세행정으로 공정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산세관은 군산항 개항과 함께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5월 1일 인천해관 산하 ‘군산해관’으로 출발해, 1949년 ‘군산세관’으로 개편,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08년부터 1993년까지 85년간 사용한 옛 군산세관 청사는 2006년 ‘호남관세전시관’으로, 2018년엔 정식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등록을 마치고 ‘호남관세박물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이 지역의 볼거리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