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나포면 문화마을 일원에 에너지자립마을 마이크로그리드(MG: Micro-grid) 실증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마을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차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6월부터 에너지자립마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제한된 지역의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지능형 전력계통 체계를 뜻하며,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마을 단위로 지역 주도적인,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모델을 개발하고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자체 에너지 소비대체율 50%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기반 융복합형 마을단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기술개발 사업으로, 총사업비 23억원(국비 15억원․시비 1억원․연구개발기관 7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시는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마을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마이크로그리드 통합 플랫폼 구축과 함께 이웃 간 전력거래 모델 개발을 진행해 공동 분산전원 구축을 통한 지역주도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는 주관 연구개발기관 신성이앤에스 참여 연구개발기관 한국기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라온프렌즈,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사회적협동조합 새로이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태양광, 태양열, 지열 미설치 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고, 이미 설치된 주택은 인버터와 모니터링 등의 무상설치 및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면서 “또 마을 내 공유부지 발전사업용 태양광설비 추진으로 주민 참여형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포면 문화마을을 시작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마을로 구축해, 관내 여러 마을에도 에너지 자립마을이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