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으로 활기…문화·예술생활로 치유․힐링, 골목상권 회복 중
코로나 재유행 예측…면역감소·신규변이 유입 등으로 여전히 우려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완전 해제로 시민들이 일상회복의 기대를 안고 생활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일상회복에 따른 심리적, 경제적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시점에 다시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이 불거지고 있어 지역 주민의 불안과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위험이 낮은 야외에서 대부분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개인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착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던 3월 29일 2,23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22일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두 달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실외에서의 착용 의무와 거리두기가 사라져,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으며 일상적인 생활에 안정을 찾아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치유와 힐링할 수 있도록 최근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서 기지개를 켜며 그동안 억눌렸던 각종 공연이나 지방축제 등이 활성화돼가고 있으며, 큰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해제로 매출 회복의 기대감을 보이며 침체됐던 골목상권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관광, 경제민생 지원, 보건복지 및 생활안전 등 5대 분야 29개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코로나로 주춤했던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군산지역에 반해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국 3만명대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되며, 인구 이동량과 감염재생산지수 상승, 신규변이의 지속적 출현 등이 나타나고 있어 최근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동안 마스크가 준 ‘안전’과 ‘구속’에 익숙해져 있는 시민 다수는 “가장 간편하면서 효율적으로 감염을 예방해주는 것이 마스크로, 이를 벗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감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확진자의 7일 자가격리 의무 제도를 해제하기로 했지만, 종합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오는 6월 20일까지 4주 더 격리 의무 연장을 결정했다. 이는 격리 의무 해제와 유행상황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지여성보건국의 한 관계자는 “재유행이 언제 될지 예상하기는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면서 “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확진자 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확보 등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방역 수칙 준수와 추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