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공고…2024년 착공․2029년 개항
전북도, 공사기간 단축․효율적인 입찰 방법 등 정부에 적극 건의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으며 오는 2029년에는 ‘새만금 하늘길’이 온전히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19일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고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은 340만3,054㎡ 규모로 당초보다 1,500억원 이상 증액된 총 9,3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 2029년 개항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중형 항공기(C급)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와 계류장 5개소,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진입도로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서며, 대형항공기(E급) 취항을 대비해 활주로를 3,200m까지 확장할 수 있는 부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노선과 도서노선(울릉․흑산) 취항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까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9년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이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이어 정부의 제6차(2021~2025) 공항개발종합계획(안)에 새만금국제공항 추진방식을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 수행)으로 적용하자는 내용을 담음에 따라, 전북도는 2022년 착공, 당초 보다 1년 앞선 2027년 조기 개항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사업에 차질을 빚고 다시 동력을 얻으며, 전북도는 도민들의 항공이용 불편 해소,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목표 실현 등을 위해 우리가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이 절실하다는 필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에 국토부가 발표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오는 6월 2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이후 입찰 방법 등을 결정해 올해 안에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하는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약속한 만큼 신속한 추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새만금 투자 유치와 새만금 여객 및 물동량을 확보하려면 한시라도 빨리 공항 개항이 필요하기에,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효율적인 입찰 방법 등을 통해 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