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두 자릿수 기록하며 진정국면 지속
60대 이상 고령층 대상으로 4차 예방접종 당부
“은파호수공원, 초원사진관, 경암동 철길마을 등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군산을 찾은 한 관광객의 말이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에 다시 활기가 돌고 시민들의 일상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군산지역 내 일일 확진자가 수가 1,000명대를 돌파한 것에 비해 현재는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등 코로나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맞춰 군산시는 코로나로 주춤했던 공연예술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경제민생 지원, 보건복지 및 생활안전 등 5대 분야 29개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군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공존하는 균형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동시에 관광안내소 8개소를 전면 개방하고, 거리두기 홍보․계도 활동을 수행하던 문화관광해설사 39명도 관광객 대상 해설업무를 전면 재개하며, 지난 2년간 연기 또는 축소됐던 축제를 본격적으로 개최하는 등 관광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면역력이 감소하는 가을철 환절기에 코로나가 재유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어 시민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야 된다.
또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해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중순부터 코로나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4차 접종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자율접종을,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은 적극 권고된다.
접종간격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가능하며, 접종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으로 사전 예약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 접종 방침은 코로나에 감염이력이 있더라도 예방접종은 2차 접종까지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자에 접종 가능한 상태이지만 확진 시점에 따라 상세 안내를 통해 접종 희망 시 접종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해외의 유행상황, 국민의 코로나 백신 면역력 감소상황, 4차 접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직은 코로나가 우리 옆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고령층 4차 접종 등 개인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 감염 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위중증자, 사망자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고 4차 예방접종은 코로나에 대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예방수단이므로 어르신과 가족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