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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서파문,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 호도

‘혈서’ 파문이 반성없는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호도, 교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가장 큰 문제였음에도 이 같은 본질의 문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지 격인 자해와 혈서 여부에 대한 주장만 난무하고 있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6-12-21 18:20:5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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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모 초등학교 ‘혈서\' 파문이 반성없는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호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교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가장 큰 문제였음에도 이 같은 본질의 문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지 격인 자해와 혈서 여부에 대한 주장만 난무하고 있어 씁쓸함이 더하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자와 만난 혈서파문의 당사자인 두 명의 6학년 학생은 “지난 5일 선생님이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혈서를 쓰던지, 반성문을 쓰던지, 청소를 하던지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고 교실 밖으로 나간 후 “선생님께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손가락을 칼로 그었으며, 글을 쓰던 도중에 아파서 교내 보건실로 내려가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 두 학생은 12시께 처음 보도가 나간 후, 오후 2시께에 여러명의 기자들이 취재하러 방문한 자리에서는 “장난삼아 손을 칼로 조금 그었으며, 혈서도 쓰지 않았다\"고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말을 바꿨다. 그 자리에는 해당학교 교장과 교사가 함께 있었다. 이를 근거로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 교사의 실언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혈서를 썼다는 것과 절개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해당교사에 대해서는 경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언론도 이에 합세해 “언론들이 해당교사를 혈서를 강요하는 무식한 교사로 비춰지게 하고 있고, 철없는 초등학생의 행동을 침소봉대 한다\"며 “교사를 탓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철없는 초등학생의 행동을 혼내야 한다\"며 거들었다.  21일 군산시청에서는 해당학교 같은 반 학부모 7명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일은 어린 초등학생과 교육경력이 짧은 선생님 모두가 자라기 위한 성장통\"이라며 “더 이상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고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해당학생 학부모도 뜻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행동은 군산교육의 진정한 발전을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취재 결과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일 해당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연락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채 같은 반 학부모 여럿과 해당교사가 모여 대책회의를 통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으며, 정작 해당학생의 학부모들은 20일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안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 시민은 “해당교사의 징계를 감안해서가 아니라 철저한 반성이 없는 잘못들은 반드시 재발한다는 경험을 비춰볼 때 이번 일의 적당한 처리가 또 다른 교육문제를 낳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학생 중 한 학생은 가정적인 일로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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