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물 부족을 겪는 어청도 주민들이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담수화한 바닷물을 수돗물로 이용하는 등 어청도 지역의 갈수기 고질적인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마련된 것.
군산시는 어청도에서 해수를 정수해 깨끗한 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어청도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자해 200Ton/d(톤/1일)의 해수를 직접 채수해 정수할 수 있는 정수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가동하고 있는 100Ton/d의 지하수 정수시설을 200Ton/d로 증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최대 400톤의 수돗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그동안 지하수에만 의지해왔던 도서지역의 식수난이 해결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이 증진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혁 수도사업소장은 “육지에 비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 지역에 기반시설 확충과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더 이상 식수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도서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방문객의 편익 증대를 통해 도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추진으로 개야도, 관리도 등 도서지역에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해 식수난 해소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