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정운천 국민의힘 위원장 여․야 정치권 첫 번째 협치
7월 중순부터 감편 운항될 것으로 알려졌던 군산공항 군산~제주 노선이 이달에만 기존대로 정상 운항된다.
전북도는 이달 군산공항 군산~제주 노선이 하루 왕복 4회로 정상 운항된다고 밝혔다. 다만 15~20일까지는 1일 3편, 하루 왕복 6편만이 항공 스케줄에 따라 운항될 예정이다.
당초 군산공항 군산~제주 노선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따른 제주공항 슬롯(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 부족으로 15일부터 하루 왕복 4회에서 왕복 2회로 감편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토부에서 슬롯을 재조정함에 따라 7월 중 15~20일을 제외(3회/일)한 나머지 기간은 하루 왕복 4회로 정상화돼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일 취임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국회 정운천(비례대표) 의원의 첫 번째 협치로 얻어졌다.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군산~제주 노선의 유지를 정 위원장에 피력했고, 이후 정 위원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전북도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군산~제주 노선’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적극 건의한 결과, 군산-제주 노선 성수기 정상 운행을 이끌어냈다.
또한 신영대 의원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전북도와 긴급하게 만나 논의를 한 후, 국토부에 현행 유지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8월 이후에도 기존 편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도내 여․야 국회의원들 및 군산시․한국공항공사 등과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께 제대로 된 교통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확산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군산~제주 간 하늘 길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오전·오후 2편씩 하루 최대 8편을 운항하며 다시 열렸다. 특히 군산~제주 항공승객은 재취항 후 1년 뒤 코로나 이전 대비 9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