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도항에 차도선 접안시설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야기됐던 가운데, 군산시가 국․도비를 포함 31억원을 투입해 장자도 차도선 선착장을 구축해 이용객들의 편익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장자도 여객터미널 선착장은 장자도항 서쪽 외측부에 계단형식으로 설치돼 있어 말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차도선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선적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특히 차량을 선적하기 위해서는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할 수밖에 없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운항시간도 길어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이 많았다.
이에 시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종점 아래에 장자도에 차도선 선착장을 구축하고 여객터미널 운영을 위한 매표소, 대합실 등 부대시설 설치를 완료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선사와 협의 후 최종적으로 항로심사를 마쳐 장자도 여객터미널로 오는 11일 정식으로 취항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장자도 차도선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편익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말도, 명도, 방축도, 관리도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다”면서 “향후 개통될 말도~방축도 트래킹코스와도 연계돼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