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가 31일 오전 0시를 기해 5호 태풍 ‘송다’를 대비한 태풍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형급 태풍인 ‘송다’는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로 8월 1일까지 서해상에 17m/s의 강풍과 최대 4m이상의 높은 파도를 동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군산해경은 이번 태풍은 소형이지만 관할 해역이 태풍진로의 위험구역인 우반원에 속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태풍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경은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항행중인 선박은 안전해역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선박에 대한 출항통제와 항․포구에 대한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태풍 ‘송다’는 31일 오전 11시 현재 서해남부먼바다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7km/h 속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국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양 종사자 여러분들도 안전을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특보가 해제 될 때까지 선박이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 30일 오후 5시에 서해남부 먼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오후 6시를 기해 태풍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