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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호수, 활용과 보존 놓고 ‘이견’

수상스포츠 동호인 “사계절 스포츠․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8-01 09:13:33 2022.08.01 09:13:3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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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포츠 동호인 “사계절 스포츠․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군산시, 사업성과와 세부검토, 의견수렴 등 거쳐야…‘신중론’

 

수려한 경관, 깨끗한 수질 그리고 완만한 물의 흐름으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가진 군산호수(옛 옥산저수지)를 활용해 사계절 수상스포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지만, 관계기관이 난색을 보이며 활용과 보존을 놓고 의견이 극명하다.

 

최근 지역에서도 수상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깨끗하고 풍부한 수자원과 인근 청암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수상스포츠 선수와 동호인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는 군산호수를 활용하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응집된 목소리의 계기는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군산수상스포츠클럽(운영위원장 전영석)은 문화체육관광부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군산호수에서 수상스포츠 체험교실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상스포츠를 무료로 교육하면서 입소문을 타자, 동호인과 일반인을 비롯한 다른 학교에서도 체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한시적으로만 군산호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체험 인원을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영석 군산수상스포츠클럽 운영위원장은 “마땅한 연습 장소 등이 부족해 수상스포츠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 훈련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설보완을 조금만 하면 국제대회도 충분히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군산호수를 현재 3개월이 아닌 사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군산지역 선수와 동호인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금강 상류 지역이나 다른 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청암산을 비롯한 군산호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난 45년간 사람의 발길을 제한했다가 2008년 보호구역이 해제돼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생태적인 가치가 높은 숲과 습지가 조성돼있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군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태계 보전복원 등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곳은 행사시설물법에 묶여 크레인이나 시설물을 설치하지 못하고, 지역용수가 아닌 농업용수로 지정돼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시는 전국체전과 전북도지사배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회 등 지역의 체육진흥을 위해 한시적으로 수면 사용허가를 내주며 군산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협회 등과 협력으로 전국대회를 무사히 치러냈지만, 수상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수상스포츠  사업이 종료된 후 사업성과와 여러 의견수렴, 세부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논의하겠지만, 사계절 활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계절 수상스포츠와 관광자원으로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군산호수를 놓고 활용과 보존 의견이 맞서고 있어, 어떤 해법이 제시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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