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진정권)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했던 반려식물 콩나물 키우기 사업을 지난해보다 50%정도 확대해 저소득 홀몸 어르신 210세대에게 제공했다.
반려식물 콩나물 키우기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로 우울·고독감을 느끼는 홀몸 어르신의 심리적 건강 증진을 위한 복지특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반려식물을 한 달 동안 키운 홀몸 어르신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108명 중 85명(79%)이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되고, 향후 74명(69%)이 재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올해도 재추진했다.
미원동 최 모 어르신은“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직접 기른 콩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또 옆집 할머니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콩나물에 물을 주면서 적적한 마음도 달랠 수 있어서 즐겁다”고 전했다.
진정권 위원장은 “반려식물인 콩나물 키우기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 건강한 삶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흥남동의 대표적인 복지특화사업으로 1년 1회씩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진숙자 흥남동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 마음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 특화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