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낙후된 섬 지역의 연료 공급 문제 해소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가 지난 3월 공모 선정된 어청도, 개야도 섬마을 단위 LPG(액화석유가스) 시설 구축사업에 이어, 명도, 말도에도 LPG 시설 구축을 추진하는 것.
그간 섬 지역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연료 공급이 불안정해 동절기 난방 및 취사 중단의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섬 마을에 직접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연료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청도는 현재 배관망 설계 중으로 내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야도는 오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예정이다. 명도와 말도는 2022년 전북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아 올 하반기 명도 사업을 시작하고, 말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설 구축 예정이다.
한상봉 항만해양과장은 “섬 주민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북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섬의 연료 공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낙후된 섬지역의 연료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LPG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어청도(114세대), 개야도(219세대)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