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가 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단계를 ‘경보’ 단계로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을 유지하고 오전 11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km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오는 6일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바람이 불고 해안지역에 폭풍해일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군산해경은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항해 중인 선박은 안전해역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연안해역 위험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와 선박에 대한 출항통제를 강화했다.
특히 금강하굿둑의 수문 개방 시 해양쓰레기 유입에 따른 안전사고와 수위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월파 등에 대비해 금강하구와 연안 저지대에 대해 민간해양구조대와 함께 안전 순찰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구조 협조를 위해 엔진 출력이 높은 예인선 등 민간선박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구조 가능 세력을 파출소에 전진 배치하고 대피 중인 선박에서 집단 계류로 인한 화재, 선박 간 충돌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항내 안전사고 감시체계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군산해경서장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한발 앞서 완벽하게 대응하겠다”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이 상륙하기 전에 점검과 재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 4일 오전 6시에 관할 해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태풍 대응 지역구조본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