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가 7일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비응항을 찾아 항·포구 정화 활동 등 대민 지원활동에 나섰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많은 비와 돌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항·포구 주변과 바다에 쓰레기가 발생해 해양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30여 명의 지원자가 참여해 낚시어선 등 선박 출입항이 많은 비응항 일대 해상과 육상에서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440kg을 수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전 비응항 동방파제 내측에 계류된 작업용 부선이 폭우로 침수됐다는 소식에 비응파출소 경찰관들이 급히 현장에 도착, 배수펌프를 이용해 선박에 고여 있던 물을 배출해냈다.
성미사 주사보(해양오염방제과)는 “이번 정화 활동으로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민 지원업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진명섭 기획운영과장은 “태풍으로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타지역에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정화 활동과 침수선박 지원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항·포구가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비상근무로 피로가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현장에 지원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